새해 2023년 노회와 선교동역자들께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나님의 축복이 교회와 가정과 개인의 삶에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 새해 첫 선교뉴스레터 보내드립니다. 한경호 선교사 올림.
미국 입국.
우리 학교는 일년에 세 학기가 열리는데 2022년에 두 학기를 필리핀 바기오 캠퍼스에서 마치고 서울의 모임에 참석하고 추수감사절 즈음에 시애틀로 돌아왔다. 아내가 혼자 지내고 있었고, 일본 선교사로 은퇴하신 여든여덞의 어머님이 그리워서 조금 계획을 앞당겨 돌아왔다. 내가 필리핀에 가 있는 동안 어머님 모습이 많이 변해있었다. 돌아와서 자주 찾아뵙고 시간을 보내니 건강이 조금 나아지신 것 같다.



2022/23학년도 새번째 학기 시작 (2023년 1월).
내가 아시아태평양신학원에서 가르치는 과목들은 주로 선교학 분야이다. 물론 나의 연구배경과 미래 교회와 선교에 필요한 관점들로 가르친다. 그 과목들은,
- 교차문화 소통 (Cross-Cultural Communications)
- 성경에 나타난 주요 선교신학 (Biblical Theology of Mission)
- 세계선교의 주요 관점들 (Perspectives in World Mission)
- 토착신학의 과제들 (Issues in Contextualization)
2023년 1월부터 하는 과목은 ‘토착신학의 과제’이다. 사실 이 과목은 주로 박사과정의 학생들이 연구하는 과제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내가 현장과 연구실에서와는 달리 문화적 배경 출신 다른 학생들의 특수한 상황을 맞춰주다 보면 나 자신의 관점에 건강한 변화들이 일어나기도 하고, 미쳐 생각하지 않은 영역을 보게되어서 나 자신의 신앙과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사명감이 더욱 더 생기게 된다. 이 수업은 3월까지 계속 된다.
이사 (4월 말).
이사 일정은 내가 작년 5월에 필리핀으로 향하기 전부터 예정된 것인데, 4월15일에 미국의 회기년도를 끝으로 직장일을 마치는 아내의 일정을 참작해서 4월말에 완전한 이사를 끝낸다. 이미 지난 두 달동안 학교에 여섯개의 이삿짐 상자를 보냈다. 책들은 내 사무실로 부쳤고, 생활용품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 4월까지 살면서 차츰차츰 보내야 될 것 같다.
이사를 마치면, 미국의 우리 거처는 다 정리되는 셈이다. 사실 주변의 친구들은 일을 정리하고 은퇴를 생각하는 마당에 우리는 그 동안 살아왔던 뿌리를 빼서 새로운 지역에 선교사로 가는 일에는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었다. 그러나, 새해 첫날 아내와 손을 잡고 기도하는 동안 우리 둘의 마음에 확신이 들었다. 사는 일에 대한 미래는 전격적으로 하나님께 맞기고 간다.
부친께서 세상 떠나시고, 어머니는 63세에 일본 선교사로 나가셨다. 그리고 홋카이도에 일본 현지인 교회를 세우시고 은퇴하기 전까지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셨고, 그들과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 우리도 바로 그 나이에 필리핀과 아시아에 선교사 교수로 간다. 어머님께서 우리에게 큰 감동과 격려가 되신 거다. 어머님을 다시 뵐때까지 건강히 계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
3월부터 6월 글 작업
3월에 이번 학기의 마지막 과목을 마치면, 그동안 미루었던 글 작업들이 나를 기다린다. 2 년정도 미루었던 두 권의 책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6월 말 2023/24학년도 첫 학기 시작
5월에 캠퍼스의 집정리를 마치면 6월말 즈음에 새 학년도가 시작된다. 그때는 아시아태평양신학원에 교수로 임용된지 2년이 된다. 학교에서 학생들과 배우고 시름하는 시간은 빨리 지나간다.
7월 바기오 캠퍼스 모임
미국 한인교회 선교협의회 킴넷 (Korean Inter-Mission Network) 의 정기모임을 우리 캠퍼스에서 7월11-14일에 열기로 했다. 이번 모임은 한국교회가 필리핀선교를 시작한 50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은 선교사들의 모임이 될 것 같다. 이 지역의 한인 선교사들과 한국선교연합(KWMA)의 선교단체들이 참여하게 되며, 아시아지역에서의 미주한인교회의 선교적 역할을 발견하는 모임이 되기를 소원한다. (아래 사진: Global Mission Center 모임장소)

아시아의 신학생들
내가 이 신학원에서 만난 학생들은 주로 기독교가 왕성한 남반구지역의 학생들이다. 이 중 일본, 중국, 한국을 제외하면 경제적 정치적으로 열약한 지역의 학생들이다. 하지만 기독교는 활발한 지역이다. 앞으로 기독교와 선교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젊은 기독교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들이 속한 나라들은, 일본, 말레이지아, 베트남, 태국, 싱가폴, 중국, 사모아, 쿡제도, 베누아투, 피지, 호주, 뉴질랜드, 파키스탄, 미얀마, 알젠티나, 엘살바도로, 가나, 몽골, 캠보디아, 필리핀, 한국, 파푸아뉴기니, 인도네시아, 등등 (두서없이)이다.
이들의 교육을 위해 이곳에 온 교수들은 선교적 마음으로 자비량을 섬기는 분들이다.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경제단위가 낮은 이 지역의 학생들에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전반적인 재정헌신이 필요하다. 사례비, 교수 아파트, 생활비등을 포함한 모든 재정부분에 아무런 보상을 받지 않고 가르친다. 모두가 선교사/교수들이다.





선교후원
학생들은 캠퍼스 기숙사에서 주로 생활한다. 그들은 매학기 미화250달러를 학비로 낸다. 기숙사 생활비는 별도로 든다. 비교적 넉넉한 후원을 받는 학생들이 가끔 있으나 대부분 매우 어렵게 공부하고 있다. 매월 50달러의 후원만 있어도 그들에게는 큰 도움이 된다. 교수들도 정기적인 후원이 필요하다. 교수 하우스 렌트 매월 550불이다. 비자 연장을 위해 3개월 마다 주변 나라에 나갔다 들어오는데 600불정도의 비용이 든다. 은퇴비자를 받으면 비자 연장의 부담은 없어진다. 약간의 예치비용 (약 2만불)이 필요하다고 들었다.
현재, 우리 파송교단 (노회) 해외한인장로회, 기도동역자들이 선교비를 지원한다. 후원하시는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 선교비가 어느정도 충족 되려면 몇 교회의 헌신이 절실하다. 선교 협력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후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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