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을 마치고 우리 학교, 아시아태평양신학대학원, 이 있는 필리핀 바기오에 늦은 5월에 돌아왔습니다.
그 기간동안 이곳 아시아 지역으로 이사하려고 미국에 있는 짐들을 싸서 부쳤습니다. 배로 부친 짐 상자들은 이상없이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제일 오래된 교수 사택으로 정착하였습니다. 곧 태풍시즌과 장마철을 맞이했습니다. 장대비가 지붕을 때리면 그 소리에 사람이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의 비가 내립니다. 태풍시즌이 언제 끝날지 예상 할 수 없습니다.
미국 출국하기 전에 어머님은 입원하신 후 호스피스로 옮기셨습니다. 저희는 남은 시간을 주로 어머니의 마지막 시간과 함께 했습니다. 어머니는 이 땅에서 88년 동안 훌륭한 어머니, 목사님, 일본 선교사로 멋있게 활동하셨습니다. 그리고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셔서 감사합니다. 그곳에는 미리 가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습니다.
어머님이 저희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들 중에…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한다,” “거기 (아시아 선교지)가면 많이 좋을거야,” “예수님이 함께 가시는데 돈이 왜 필요해?” ㅎㅎ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모든 말씀을 다 믿고 따르기로 했습니다.

이번학기에 가르치는 과목에 많은 학생들이 몰려서 그 숫자를 제한 해야 했습니다. [[세계선교의 관점]]이란 과목은 이번에 두번째 가르치는 과목입니다. 읽을거리가 많고 매 수업전에 학생들이 내는 쳅터 소감문을 읽어야 해서 바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열심히 가르치려고 합니다.
역시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들은 여러나라에서 왔습니다. 파키스탄, 가나, 미국, 엘살바도르, 컬럼비아, 한국 (필리핀태생),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모아, 캄보디아, 타이완 등에서 온 대학원생들 입니다. 이 중에는 이미 선교지에서 또는 사역현장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감사하게도, 아내가 하루 세 끼를 정성껏 준비하는 덕분에 작년 일년 혼자서 모든걸 해야할 때와는 달리 건강이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막내가 저희에게 한 주간 시간을 내어 방문해 주었습니다. 큰 위로의 시간 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모두 독립해서 비교적 잘 지내고 있고, 저희는 남은 시간/세월들을 보람있고 충성되이 보내려는 노력을 합니다. 학교라는 환경은 우리가 그렇게 살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에는 금요일 점심에 학생들과 함께 하는 스몰구룹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한 학기가 10주인데, 매학기 학교가 정해준 학생들 열다섯명 정도에게 점심또는 간식을 제공하고 수업과는 별개의 재밋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 모임의 비용은 교수들의 몫인데 개인 후원자들이 필요를 채워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모두 무거운 학업을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ㅎㅎ

스몰그룹외에도 가끔 학생들을 초대해 식사를 나눕니다. 집을 떠나 가족이 그리운 학생들에게 부족하나마 가족처럼 학생들을 위로해 주는 거죠.
아시아교회와 선교지도자들의 준비를 위해 노력합니다. 학생들 자신들의 열정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그들을 섬기는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들과 만나는 교실에 놀라운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예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저희는 자비량 교수 입니다. 학교에서 필요한 교수사택, 생활비, 교통비, 사역비용등이 다 교수/선교사들의 몫입니다.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기도해 주시고, 기쁜 마음으로 협력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저희도 늘 여러분들의 삶의 현장과 믿음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이번에 여러가지 일들로 소식이 늦어졌습니다.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샬롬!
한데이빗 교수 선교사 & 리디아 선교사 드림.
2023.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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