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한달 — 학기방학 동안 지난 몇년간 약해진 건강과 환경변화를 회복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약간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원래 건강한 태생이 아니라고 해서 (할머니 왈) 늘 조절 하며 삽니다. 오래전 캘리포니아에 함께 계셨고 이젠 천국에 계신 할머니가 저를 가끔 단골 한의사에게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 중국인(화교) 한의사는 제 맥박을 재고는 “사람은 BMW로 태어나거나, VW으로 나기도 하는데” 저는 VW폭스바겐 이니 잘 관리하고 살라고 했습니다. 하하. 그러나, 사실, 한 때, 건강했던 시기에는 활동적인 아들 둘을 각종 운동으로 남자로 키웠고 서해안 캐나다 원주민들과 배를 타고 거친 파도를 가르며 살았던 때 도 있습니다. 그 이 십여년의 세월은 — 일반인들에게 ‘내셔널지오그라피’ (National Geography) 같은 환상적인 (?)시간 이였었습니다. 늘 제 기억에 한 구석에 펼쳐진 그림 입니다.
돌아와서, 한국에서 쉬고 잘 먹고 웃고 즐겁게 지내는 사이 살이 오르고 건강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 일본에 어머니가 계셨던 홋카이도의 오비히로에 다녀왔습니다. 어머니 천국 가시고, 함꼐 오랫동안 선교사역 했던 가족 같은 일본 목사님 (70대 초반)의 폐암 말기 소식을 듣고 뵈러 갔었습니다. 그리고 동경에 교육 프로그램 컨설팅을 위해 시간을 내어 다녀왔습니다. — 신학교 제자들 중 교육학 출신이 많아서 앞으로 일본에서 교육계 사역을 하게 될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성탄절 이후, 제주 열방대학 관계 하시는 장로님 부부께서 제주도 김녕 바닷가에 집을 내어주셔서 난생처음 제주 방문은 물론, 제주의 토속적 음식과 제주식의 전통 한식들을 먹고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머리(골?)와 감정과 최근 밀리고 밀려서 살던 일정과 정신 노동의 스트레스가 진정 (약간) 해소 된 것 같았습니다.
얼마전 마침 시간 맞아서 고교 동창회를 갔었뜨랬습니다. 졸업 후 처음 간 동창회인데 식당에 들어가는데 “한경호!!” 소리가 들려보니 아직 젤 알아보는 친구가 있는 것에 신비한 경험을 했습니다, 후후. 43년 만에 동창회 처음에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늙은이들과 만나는 느낌이 들어서) 이제 나이가 꽤 드니 편하게 감수가 되더군요.

그리고 1월 초, 학기가 시작했습니다.
지난 학기의 ‘선교 인류학'(Missiological Anthropology)에 이어서, ‘토착신학의 이슈들’ (Issues in Contextualization)의 열 번의 강의와 학생들의 논술 과제 제출을 통해 진행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학기에 이어서 제 과목을 듣는 학생에게는 약간 중복되는 내용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 더 배울 수 있게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 부터, 박사학위로 가는 학생들의 지도와 멘토를 합니다.
어제는, 캘리포니아의 오랜 친구들을 만나서 게장집에서 잘 대접 받고 그들의 선교센터에서 좋은 교제를 했습니다. 선물도 받고 용돈도 받고… 아주 오래된 친구들 입니다. 친구 오석환 박사에게 쳇GPT 4세대 사용법 강의도 들었습니다.

오늘부터, 저의 본업인 책보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강의하는 일로 돌아왔습니다. 이전에 계획했던 여행 일정이 변경되면서 2월 말 경에야 필리핀 바기오 캠퍼스로 복귀합니다. 그 사이에는 다른 여행 일정들 진행하면서 온라인으로 학생들과 대면 수업합니다. 3월 중순에 있을 학교 행사들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제자들의 졸업식, 총장 퇴임식 (탐완리), 신임 총장 즉위식(솔로몬왕).
지난 28일 제 생일에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특히 캐나다에서 일 하는 아들들이 연락해 줘서 기뻤고, 서울에 사랑하는 믿음의 동생들, 동역자들, 여러 모양의 선교 후원자들, 친구들,,,, 아직도 이쁘게 봐주시고 후원과 용기를 주시니, 숨이 붙어있는 동안 주님이 주신 소명을 위해 열심히 (천천히) 걸어갈 것을 다짐합니다.
한경호 교수/선교사
아시아태평양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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